츠바키식당
2021.12.│지도
요리가 하기 싫은 날, 아침부터 영업한다길래 들렀다. 상호는 츠바키 '식당'이지만 라멘 가게다. 가게는 주방이 있는 공간과 식사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뉜다. 문은 활짝 열어두는 대신 비닐 천막을 둘러 마치 포장마차 같다.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식사 공간은 깔끔하다. 나무젓가락은 통에 꽂혀있는데, 그냥 쓰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좀 찝찝하다. 문제는 이런 공용 수저나 나무젓가락 통이 일본 식당에 매우 많다는 거다. 그렇다고 즐거움 중 하나인 외식을 그만둘 순 없으니, 참 고민이다.
음식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먹던 파 라멘을 골랐다. 국물은 돼지 뼈 육수를 기본으로 간장을 첨가한 듯한데, 간장이 강해 되려 돼지 뼈 육수를 지운다. 파는 미리 조리한 걸 얹어주는지 차갑다. 입에 넣으니 익숙한 참기름 맛이 나서 순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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