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치즈 스탠드
2021.12.│지도
'시부야'란 이름을 달고 있는 시부야 치즈 스탠드는, 시부야 하면 주로 떠올리는 시부야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 요요기공원과 시부야역 그사이의, NHK 방송센터를 낀 애매한 길에 가게가 있다. 가까운 곳에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분점도 있다.
오늘의 호기심 소비는 음료다. 고단백질 저칼로리라는데, 이런 수식어가 붙은 건 대개 맛없고 이 음료도 그랬다. 겉만 봐서는 우유 맛이 살짝 날 것만 같았지만 그렇지 않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우유 마신 컵을 헹군 물을 마시는 듯하다. 아래에 과일 시럽을 깔아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음료가 갑자기 맛있어지는 건 아니다.
갓 만든 모차렐라.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인원에 맞게 모차렐라를 만들어주신다. 곁들임은 올리브 오일과 소금. 고무에 가까울 정도로 탄력이 있다. 그렇지만 애프터눈 티 세트의 디저트가 그렇듯이, 크기가 작아 속의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맛은 덜하다.
부라타에서는 우유의 고소함보다는 기름지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피자는 1000엔도 되지 않더라니 딱 가격만큼의 크기이다.
치즈를 곁들인 식사를 생각하고 방문했지만, 메뉴를 좀 더 꼼꼼히 살폈어야 했다. 특히나 저녁은 여러 종류의 치즈나 햄을 담아내는 플레이트가 주력이라, 치즈가 목적이라면 포장만 해서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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