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타임
2021.12.│지도
타치카와역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주택가에서 한 번 더 꺾은 골목에 있다. 가게도 위치상의 불리함을 알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꺾기 전 골목에 입간판을 세워놨다. 가게는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점심은 파스타 런치와 코스 두 개로 나눠 운영한다. 이중 파스타 런치는 1300엔으로,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중 고를 수 있다. 특별한 파스타는 추가금이 붙는다.
수저가 탁자에 안 닿아도 돼서 얼마나 좋은지.
샐러드엔 겨자 맛이 살짝 나는 새콤한 드레싱을 끼얹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파스타이지만, 이상하게 일본에 와서는 잘 먹지 못했다. 그래서 더 감격스러운 두 번째 파스타는, 여태까지 맛있는 가게만 찾아다닌 탓인지 썩 마음에 차진 않았다. 먹고 싶은 재료를 궁합 좋게 조리해 담아내는 게 음식이긴 한데, 파스타 가게에서 잘 보던 조합이 아니라 더 그런가 싶다. 일본이 선호하는 조합의 재료인가 싶기도 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후식이다. 하나만 있어도 감사한데, 티라미수에 샤베트까지, 두 개나 나온다.
'먹기 > 일본에서도 든든하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파티스리 톰 (0) | 2022.04.23 |
---|---|
(도쿄) 마츠노야 (0) | 2022.04.11 |
(도쿄) 미니멀 (0) | 2022.04.09 |
(도쿄) 키뇽 (0) | 2022.04.05 |
(도쿄) 쾨니히 (0) | 202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