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파스타
2022.1.│지도
공항에서 먹었던 가마쿠라 파스타가 계속 눈앞에 맴돌아서 오랜만에 갔다. 어중간한 시간대라 가게는 한산했고 직원분은 과정 하나하나마다 허리를 숙여 꼬박 인사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여행 당시엔 몰랐는데 가격이 제법 비싸다. 파스타에 473엔을 얹어 샐러드, 빵, 음료를 마실 수 있는데, 샐러드도 너무 간단하고 빵도 크게 맛있지 않다. 보기에만 먹음직스러울 뿐이다.
오랜만에 먹은 파스타는 기억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면만큼은 여전히 쫄깃하다. 파스타를 주문하기 전, 가는 면과 넓적한 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이날은 수급 문제로 그럴 수 없었던 게 아쉽다. 생강에 절인 큼직한 닭고기는 부드러워 힘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뒤돌아서면 간간이 생각날 맛이지만 그럴 때마다 매번 가게에 들를 순 없다. 아쉬운 대로 가게에서 갓 절임을 사서 물, 간장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달달 볶으니 대충 비슷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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