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로 혼자
2016.6.8.│지도
'혼밥'이란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는 요즈음, 시대를 앞서간(이 가게는 대충 봐온 것만 1년은 조금 넘었다) 가게가 아닌가 싶다. 주 고객층은 가게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혼자 밥 먹으러 오는 이들이다. 그래서 가게 내부도 카운터석이 다수이며, 2인석도 준비되어 있으나 대략 3테이블 정도로 적기 때문에 혼자 혹은 두 명 정도만 올 때 적절한 가게이다. 카운터석에는 소지품을 놔둘 수 있는 공간이 테이블 밑에 마련되어 있으니 물건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될 듯하다. 주문은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던 메뉴 두 개로.
칠리소스에 뭘 곁들인 듯한데 짠맛이 강하다. 거기다 밥은 새우를 제외하면 맨밥에 가까워 아쉬웠다.
여타 다른 가게들이 사용하는 소스와는 달리, 마늘을 갈아 파슬리를 섞었다. 흔히 맛볼 수 없는 종류의 소스라 좋았고 또 맛도 있었지만, 마늘 특유의 먹고 난 뒤의 어찌할 수 없는 입 냄새는 단점이다. 한편 고기는 직접 썰어 먹는 방식이라 칼질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다. 목살스테이크 위에 얹힌 계란은 반숙이라 호불호가 조금 갈릴 듯하다.
'먹기 > 한끼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소야 대구범물점(영업종료) (0) | 2016.07.09 |
---|---|
복진면 범어점(영업종료) (0) | 2016.06.26 |
꽁피부대찌개(영업종료) (0) | 2016.04.02 |
매드앤트(영업종료) (0) | 2016.04.02 |
스푼 더 스트릿 대구동성로점(영업종료) (0) | 2016.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