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테끼
2016.8.22.│지도
삼덕파출소에서 약령시 쪽으로 난 큰길을 통해 걸어오면 왼편에 위치한다. 건물은 3층으로 큰 편이지만, 설명을 보면 3층은 직원교육장, 1층은 대기실 + 계산대 + 개방형 주방이라 실질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지하와 2층뿐이다. 하지만 어제 갔을 때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지하는 개방하지 않았다.
방문한 시간이 저녁 시간이라, 일단 1층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대기인원이 있는데도 직원이 대기인원을 파악하러 금방 오지 않았다. 거기다 대기석을 왜 앞쪽에 2석, 건물 안쪽에 벽에 붙은 테이블에 4석(?)으로 나누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앞쪽 대기석은 문 바로 옆, 지하로 가는 계단 쪽에 있어 상당히 불편해 보임에도 말이다. 한편 벽에 붙은 테이블에 있는 의자는 수평이 맞지 않아 약간 흔들거려서, 처음 의자에 앉을 때 넘어지는 줄 알고 가슴 졸였다.
드디어 자리가 비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근 유행하는 방식이다. 수저와 물은 중간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
밑에서 기다리면서 미리 주문해서 그런지 오므함박이 금방 도착했다. 하야시는 뒷맛이 조금 매콤하다. 메뉴판에도 고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꼭 살펴보아 시킬 것. 찬은 수프, 감자 샐러드, 양배추 무침(?), 피클이 나온다. 피클은 아삭하지 않고 푹 씹힌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동그리 페스츄리가 나왔다. 식전 빵으로 나온 거면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나와야 하는 게 아닐까.
동료와 같이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시킨 에그머니 도리아는 일행이 오므함박을 반 이상 먹어가고 있을 때 도착했다. 찬은 일행과 같은 구성이다.
케첩(?)으로 볶은 밥에 크림, 치즈(?), 계란을 얹어 오븐에 구워낸 음식인 것 같다. 계란과 치즈는 좋아하는데 크림이 너무 많아서 속에 굉장히 부담되었다. 결국, 반도 못 먹고 남겨서 괜히 죄스러웠다. 혹시 시킬 사람은 한 번 더 생각하고 시키길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양은 많아 보이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숟가락으로 낮게 파면 바로 바닥이 드러난다. 이건 같은 그릇을 사용하는 오므함박도 마찬가지다.
아직 가게를 연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분주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게 아쉽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번에 시킨 메뉴에 이어 이번에도 음식 선택에 실패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음엔 꼭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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