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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제빵소 레헴 2016.8.31.│지도 단면은 손바닥(손가락 제외)만 하며, 길이는 한 뼘 반 정도 되는 아주 작은 크기. 안에 사과잼이 있다. 겉면이 조금 질겼으며, 안은 푸석했다. 허브 치즈 바게트라고는 하지만 빵에서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오른쪽 사진의 왼편 구석에만 있는 정도), 치즈 맛은 살짝만 느껴진다. 허브는 로즈마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는 게 로즈마리, 파슬리, 바질, 타임, 민트가 다여서 뭐라 말을 못 하겠다. 다른 빵집에도 치즈 바게트는 많지만, 이 집은 거기에 허브를 넣음으로써 향이 더욱 풍부해졌다. 이전에 우니카트에서도 사워도우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건 그것과 비하지 못할 만큼 시어서 아직도 다 먹지 못했다. 겉은 딱딱하나 속은 촉촉하다. 속은 반죽과 빵의 중간 단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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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테끼 2016.8.22.│지도 삼덕파출소에서 약령시 쪽으로 난 큰길을 통해 걸어오면 왼편에 위치한다. 건물은 3층으로 큰 편이지만, 설명을 보면 3층은 직원교육장, 1층은 대기실 + 계산대 + 개방형 주방이라 실질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지하와 2층뿐이다. 하지만 어제 갔을 때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지하는 개방하지 않았다. 방문한 시간이 저녁 시간이라, 일단 1층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대기인원이 있는데도 직원이 대기인원을 파악하러 금방 오지 않았다. 거기다 대기석을 왜 앞쪽에 2석, 건물 안쪽에 벽에 붙은 테이블에 4석(?)으로 나누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앞쪽 대기석은 문 바로 옆, 지하로 가는 계단 쪽에 있어 상당히 불편해 보임에도 말이다. 한편 벽에 붙은 테이블에 있는 의자는 수평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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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베이커리 2016.8.18.│지도 네모의 꿈은 초코, 바닐라, 팥 세 종류가 있는데 바닐라를 샀다. 사진은 빵 하나만 담아서 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변의 길이가 한 뼘 정도 되는 크기다. 안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기 위해 형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지 빵은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은 편이다. 안에는 이런 식으로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다 크로와상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아몬드 크림이 들어있다. 크로와상은 바삭하다. 크로와상 안에 바나나 사과잼과 아몬드 크림이 들어있다. 사과 맛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바나나가 워낙 맛이 강하여 상대적으로 묻힌다. 아몬드 크림보다는 바나나(사과) 잼의 맛이 훨씬 강하다. 겉에는 아몬드슬라이스, 건크랜베리가 있으며, 안에는 바닐라슈가가 녹아있다고 한다. 겉면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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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로 동성로점 2016.8.10.│지도 일행이 주문한 辛부타동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겠답시고 시켰는데, 매워서 고생했다. 숙주도 큰 데다, 쿠로마유(흑마늘오일)도 들어가서 입이 쉽게 지저분해지는 게 흠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 메뉴판에는 '매콤한 돈코츠 미소라멘'이라 적혀 있는데 왜 최근 메뉴판엔 그런 말이 없는 걸까. 가게는 좁은 외관과는 달리 내부공간이 꽤 되는 편이다. 그러나 식탁 하나하나는 조금 작은 편이다. 한편 가게 내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물건으로 장식되어있어 아기자기한 동시에 난잡하게도 느껴졌다. 거기다 방문했을 때는 저녁 시간이라 사람도 많아서 한층 더 북적북적한, 나쁘게 말하면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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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아뜰리에베이커리 2016.8.8.│지도 감자, 찹쌀, 치즈가 들어갔다. 부산의 비앤씨에서 파는 치즈 퐁듀와 그 맛과 식감이 상당히 비슷하나, 치즈 맛은 덜한 편. 간식거리로 제격이다. 감자를 잘게 으깨 반죽에 넣지 않고, 큰 덩어리로 넣은 게 눈에 띈다(오른쪽 사진). 겉과 속 모두 말랑말랑한 편이다. 정육면체형의 식빵 안에 치즈 - 에멘탈치즈와 롤 치즈가 들어갔다고 한다 - 가 들어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치즈가 잘 녹아 먹기에 아주 좋았다. 식빵 앞부분을 잘라 부재료가 조금 들어간 듯 보이지만 중반부에서는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 치즈도 물론이지만, 부재료를 담고 있는 식빵 또한 푸석하지 않고 보들보들하며 말랑말랑한 편. 차게 해서 먹어야 한다. 나는 사진을 찍고자 가져와서 바로 먹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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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또니아의 손 파스타집 2016.8.8.│지도 전날 잠이 들기 전, 눈앞에 파스타가 어른거려서 무작정 일어나 파스타 집에 갔다. 동네 어귀에 위치하여 점심에도 그리 복잡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가게 내에는 6인 테이블, 4인 테이블, 출입문에 붙어있는 4인 반 테이블이 있는데, 내가 왔을 때는 이미 한 팀이 와 있는 상태였고, 그 뒤로도 세 팀이 더 와서 상당히 북적북적했었다. 가게는 쉐프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듯하여, 이때 밀려드는 인원으로 상당히 벅차 보였다. 오늘은 8월 메뉴를 염두에 두고 가게에 갔는데, 신메뉴 두 개를 놓고 고민하다 바질페스토를 시켰다. 그런데 메뉴의 '닭다리살'이 없어서 돼지고기로 대체된다고 하셨다. 딱히 닭고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없어서 그대로 주문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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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명가 지산점 2016.7.30.│지도 오랜만에 찾아간 탓인지 커피명가에 못 보던 메뉴인 '제주말차빙수'가 생겼다. 제주말차빙수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말차 얼음 위에 볶은 땅콩, 팥, 바나나, 찹쌀떡 4조각이 들어가며, 맨 위에 말차 아이스크림이 얹혀 있다. 얼음은 톱밥처럼 갈려있는데, 빙수를 다 먹어갈 때쯤 이들끼리 뭉쳐서 납작한 얼음을 만든다. 말차 얼음의 맛은 진하여 꽤 쓴 편이다. 한편, 위에 얹힌 말차 아이스크림은 말차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는 말차맛 아이스크림 - 말차 맛만 약간 나는 달콤한 우유 아이스크림 - 에 가깝다. 쓴 걸 싫어하면 아이스크림이랑 팥과 함께 섞어 먹으면 좋을 듯하다. 바나나는 맛의 조화상 없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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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후간 운하 환수공원 2016.5. * 가나자와역 이른 아침의 푸른 빛이 서려 더욱 아름답다. * 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HP 전철 도야마에서 구로베 호수까지 왕복 13190엔이나 하는 비싼 관광지이다. 이른 봄에 가면 눈의 대계곡을 볼 수 있는데, 해발고도가 해발고도인지라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선글라스도 필수. 여름에는 눈이 녹아 눈의 대계곡을 볼 순 없지만 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후간 운하 환수공원 HP 전망이 좋다는 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갔다. 스타벅스는 안 갔지만, 공원 자체가 아름다웠다. 뒤로 보이는 산맥 덕분에 굉장히 이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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